삼성은 아리엘 후라도(1패, 평균자책점 27.00) 카드를 내세워 시리즈 종결을 노린다.
후라도는 11일 2차전 9회말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이후, 와일드카드전부터 계속 투구 내용이 불안하다.
이번 등판은 단 7개의 공만 던지고 2일 휴식 후 나서는 경기지만, ‘가을의 후라도’에 대한 기대치는 낮다.전날 경기에서 삼성 타선은 앤더슨과 이로운을 공략하며 홈런 없이도 5득점을 올렸다.
특히 테이블 세터진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공격의 집중력이 빛났다.
이러한 타선 흐름은 시리즈 업셋을 예감케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다만 9회 배찬승의 2점 홈런 허용으로 김재윤을 조기 투입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불펜 중간 구간의 불안정함이 여전히 약점이며, 김재윤을 아끼지 못한 부분이 이번 경기에서 후유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현재 타선의 집중력과 응집력이 살아나고 있지만, 선발 후라도의 불안정함과 불펜 리스크가 공존한다.
초반 리드를 잡더라도 중간계투 구간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으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선 후라도의 최소 5이닝 소화가 필수다.
타선이 지금과 같은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리드 유지형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워 시리즈 생존을 노린다.
김광현은 4일 NC전에서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막판 기복이 심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피홈런 억제력을 무기로 안정적인 투구를 노릴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 성적이 좋지 않아, 상대 약세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전날 SSG 타선은 원태인에게 막혀 고전하다가 9회 고명준의 2점 홈런으로 간신히 추격했지만, 전체적인 타격 흐름은 여전히 답답하다.
특히 최정과 에레디아의 부진이 심각해 중심 타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불펜은 5이닝 2실점으로 버텼지만, 노경은-조병현으로 이어지는 불펜 구간이 여전히 불안하다.
또한 외국인 투수진의 잇단 부진도 팀 전체 리듬에 부담을 주고 있다.
SSG는 이번 경기에서 김광현의 경험과 노련함으로 초반 실점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타선이 여전히 침묵하는 가운데, 최정과 에레디아의 타격 회복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불펜 운영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김광현의 이닝 소화력이 경기 흐름을 결정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삼성보다 타격감은 떨어지지만, 선발 카드의 안정감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