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쿼터 전체를 하나의 설계도로 운영하는 하프코트 완성형 팀
페인트존과 45도 포켓 공간을 동시에 장악하며 흐름을 관리한다.
유기상은 오프볼 무브와 캐치앤슈팅을 동시에 가져가는 슈팅 가드로,
코너와 45도 구간을 부지런히 오가며 수비를 계속 끌어당긴다.칼 타마요는 스트레치 포워드 성향으로,
하이포스트부터 3점 라인까지 폭넓게 서며 미스매치를 유도한다.아셈 마레이는 저포스트 버티기, 박스아웃, 세컨드 찬스 리바운드에 특화된 정통 빅맨으로,
골밑에서 한 번 중심을 잡으면 공 소유권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백코트와 프런트코트 자원들이 지속적으로 스위칭을 주고받으며
페인트존 45도 인근에 포켓 공간을 설계한다.하이포스트와 45도 존에 동시에 옵션을 세워두고,
수비 로테이션이 늦는 쪽을 끝까지 공략하는 패턴이 반복된다.포켓 공간이 한 번 확보되면,
무리한 공격 대신 미드레인지, 플로터, 컷인 레이업으로 점수를 누적한다.
마레이의 리바운드 수거 이후 타마요의 트레일러 합류,
유기상의 45도·코너 마무리로 이어지는 흐름이 안정적으로 고정돼 있다.리드 상황에서도 세트플레이로 다시 간격을 벌리는
‘따박따박 득점’ 운영이 네 쿼터 내내 유지된다.
페인트존과 45도 포켓을 지속적으로 점유할 수 있는 구조
네 쿼터 내내 템포와 스코어를 관리할 수 있는 안정감이 강점이다.
가드진의 창의성과 외곽 화력에 의존하는 폭발력형 팀
다만 네 쿼터 전체 안정성에는 기복이 있다.
정성우는 볼 운반과 1선 압박으로 초반 템포를 끌어올리는 가드다.샘조세프 벨란겔은 풀업 3점과 픽앤롤을 모두 소화하는 득점형 포인트가드로,
공을 오래 쥐고 있을수록 공격의 중심이 된다.라건아는 픽앤롤 롤맨과 저포스트 옵션에서는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수비 로테이션과 스텝 전환에서는 느려진 모습이 분명하다.
상단에서 핸드오프와 픽게임을 섞어
림어택과 킥아웃을 동시에 노리는 전개가 기본이다.벨란겔의 슛 감각이 살아 있을 때는
단시간에 점수 차를 뒤집을 수 있는 폭발력이 있다.
1차 스크린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면 헬프가 연쇄적으로 끌려 나오고,
그 순간 코너와 45도 존이 동시에 열리며 수비 밸런스가 붕괴된다.리바운드 싸움에서 라건아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그가 밀리거나 파울 트러블에 빠질 경우 세컨드 찬스 실점이 급증한다.슛이 빗나가기 시작하면 공격 템포가 급격히 끊기고,
세트 오펜스 정체 구간이 길어진다.
가드진 폭발력은 변수지만,
골밑 수비와 로테이션 안정성이 네 쿼터 내내 유지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