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3일 프리메라리가 해외축구 스포츠분석

라리가 아틀레틱 빌바오 VS 에스파뇰 축구분석 스포츠픽

아틀레틱 빌바오

빌바오는 4-2-3-1을 기반으로 전방 압박의 시작점을 높게 잡아 상대 빌드업을 초반부터 끊어내는 데 강점이 있는 팀이다.

홈 경기에서는 템포를 자신들 쪽으로 고정시키는 운영 능력이 뛰어나, 흐름을 잡는 순간 압박 강도와 점유가 동시에 올라간다.

마로안 산나디는 박스 안에서 몸을 쓰며 버텨주는 스트라이커로, 공격의 기준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냐키 윌리엄스는 스프린트 한 번으로 라인을 찢어버릴 수 있는 자원으로, 하프스페이스 침투 타이밍이 곧 찬스의 질로 이어진다.

알렉스 베렝게르는 측면에서 컷인과 크로스를 모두 선택할 수 있어, 상대 풀백을 묶어 두며 공격 전개의 폭을 넓힌다.2선 자원들은 박스 근처에서 세컨볼 경합을 통해 공격 리듬을 유지하며, 한 번 만들어진 찬스가 쉽게 끊기지 않도록 파도를 이어간다.

빌바오는 세트피스 설계가 매우 뛰어난 팀이다.

특히 코너킥 상황에서 니어 포스트로 런닝 점프해 들어가 중간 지점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는 패턴은 반복적으로 위협을 만든다.

코너킥이 누적될수록 득점 기대값이 급격히 올라가는 구조다.

라인을 과도하게 끌어올릴 경우 뒷공간이 열릴 수 있어, 전방 압박과 라인 컨트롤의 균형 유지가 중요하다.

빌바오는 후반으로 갈수록 세컨볼 경쟁력과 세트피스에서 우위를 만들 수 있는 팀이며, 홈 경기에서 그 강점이 더욱 선명해진다.

에스파뇰 역시 4-2-3-1을 사용하지만, 2선과 3선 간격이 흔들리는 순간부터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경기가 길어질수록 수비 블록이 끌려다니며 박스 앞 밀도가 낮아지는 문제가 반복된다.

로베르토 페르난데스는 박스 안 마무리에 특화된 스트라이커로, 공급이 끊기면 고립되는 리스크가 크다.

하비 푸아도는 측면에서 대각 침투로 한 번의 장면을 만들 수 있지만, 팀 전체 리듬이 죽으면 개인 전개에 의존하게 된다.

페페 밀라는 라인 사이에서 볼을 받아 전진 패스나 2선 슈팅으로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자원이다.

승부처 구간에서 세컨볼 경합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이 가장 큰 약점이다.

이로 인해 후반으로 갈수록 점유율이 낮아지고, 공격 전개가 짧아지며 수비 시간이 길어진다.세트피스 수비에서도 니어 포스트 커버가 한 박자 늦어지는 장면이 종종 나오며, 상성상 치명적인 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에스파뇰은 초반 템포를 낮추고 버티는 운영은 가능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과 집중력 저하로 구조적 약점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