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메이션은 3-4-3이다. 전방 압박 강도 자체는 높은 편이지만, 압박 이후 라인 간격 조율과 뒷라인 커버가 한 템포씩 늦어 구조적인 불안이 반복되고 있다. 전방에서는 과감하게 나가지만, 세컨드 라인과 수비 라인의 동기화가 맞지 않아 중원과 박스 앞 공간이 자주 노출되는 패턴이다.
주전 공격수 음뵈모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이탈한 점이 가장 큰 변수다. 음뵈모는 단순 득점원 이상의 역할을 맡아왔으며, 뒷공간 침투, 측면 이동, 전방 압박의 시작점까지 담당하던 공격 구조의 핵심 축이었다. 그의 이탈로 인해 공격 전개 전반이 재조정 단계에 들어간 상황이다.현재는 마테우스 쿠냐를 중심으로 공격 구조를 재편하고 있지만, 쿠냐는 활동량과 볼 운반에는 강점이 있는 반면 지속적으로 수비 라인을 끌어내리는 침투형 공격수는 아니다. 이로 인해 상대 수비를 깊게 누르는 압박감이 이전보다 현저히 줄어든 모습이다.
마운트는 하프스페이스에서 연계와 침투를 반복하며 공간을 찾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여전히 전진 패스와 키패스에서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패스의 종점이 되는 확실한 피니셔가 사라지면서, 빌드업과 찬스 메이킹은 이어지지만 결정적인 마무리에서 끊기는 장면이 잦다.
공격에서는 화력이 떨어지고, 수비에서는 라인 밸런스가 무너지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는 상태다. 전방 압박은 적극적이지만, 뒷라인 커버와 세컨드 라인 복귀 속도가 따라오지 못해 구조적인 취약점이 쉽게 노출되고 있다.
포메이션은 4-3-3이다. 단단한 수비 블록을 기반으로 중원 장악과 빠른 공격 전환을 결합한 팀 컬러를 유지하고 있다. 수비 시에는 4-5-1 형태로 중앙 밀도를 높이고, 공격 시에는 중원을 중심으로 좌우 폭을 넓히며 효율적인 찬스 창출을 노린다.
볼테마드는 전방에서 등지고 버티며 연계 역할을 수행하는 자원으로, 양측면과 2선이 전진할 시간을 벌어준다. 고든은 좌측에서 스피드를 활용해 뒷공간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유형으로, 뒷라인 커버가 느린 팀을 상대로 위력이 배가된다.
브루노 기마랑이스는 뉴캐슬 전술의 중심이다. 탈압박 능력, 전진 패스, 박스 앞 중거리 슈팅까지 모두 갖춘 자원으로, 수비 시에는 차단과 커팅을 담당하고 공격 전환 시에는 하프스페이스를 빠르게 점령하며 경기 템포를 조율한다.특히 상대가 전방 압박 이후 세컨드 라인이 비는 구조를 보일 경우, 그 공간을 활용해 중거리 슈팅 각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뉴캐슬은 점유율에 크게 집착하지 않더라도, 효율적인 위치에서 슈팅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가 확립된 팀이다. 중원 밸런스와 전환 완성도가 높아, 상대의 구조적 실수를 곧바로 득점 기회로 연결할 수 있다.
노팅엄은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실리적인 경기 운영을 선호하는 팀이다. 라인 간격을 좁혀 수비 안정부터 확보한 뒤, 역습 한 방을 노리는 구조가 기본 철학이다. 전체적으로 내려앉는 시간이 길며, 공격보다 실점 억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고르 제수스는 최전방에서 버티며 파울을 유도하고, 팀이 라인을 끌어올릴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허드슨 오도이는 좌측에서 스피드를 활용해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맡지만, 상대 압박이 강해질수록 볼 소유 시간이 짧아지는 한계가 뚜렷하다.깁스 화이트는 2선 중앙에서 공격 연결을 담당하지만, 수비 부담이 커질 경우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와야 하는 장면이 잦아 공격 가담 빈도가 줄어드는 구조다.
노팅엄의 실리 축구는 ‘버틴 뒤 한 번 찌르기’가 핵심이지만, 전방 압박이 강한 팀을 상대로는 이 플랜을 유지하기 어렵다. 라인을 내리면 최전방과 2선이 분리되고, 라인을 올리면 뒷공간이 즉시 노출되는 딜레마가 반복된다.
이번 경기에서 노팅엄은 더블 피벗으로 중앙을 최대한 잠그고, 이고르 제수스의 버티기를 활용한 역습을 시도하겠지만 공격으로 전환할 수 있는 횟수 자체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허드슨 오도이가 측면에서 탈압박에 성공하더라도 주변 지원이 늦어 깊숙한 침투까지 이어지기 어려운 흐름이 예상된다.경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비 부담이 누적되며 세컨드 볼 대응과 박스 앞 밀집 수비에서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실점 위험은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는 구도다.
맨시티는 4-3-2-1 구조를 바탕으로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가해 상대 빌드업을 차단하는 팀이다. 압박 강도, 라인 간격 유지, 볼 회수 이후 빠른 재공격까지 하나의 완성된 구조로 작동한다.
홀란드는 박스 안 마무리뿐 아니라 수비 라인을 깊게 끌고 다니며, 하프스페이스와 세컨드 라인 침투 공간을 열어주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셰르키는 좁은 공간에서의 볼 컨트롤과 방향 전환으로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를 지속적으로 공략한다.베르나르두 실바는 중원과 2선을 오가며 템포 조절, 압박 유도, 짧은 패스를 통한 리듬 형성을 담당하는 전술적 허브다.
맨시티의 1차 압박은 최전방 공격진이 동시에 라인을 끌어올리는 순간 시작되며, 이후 미드필더 라인이 연쇄적으로 좁혀 들어가 상대의 시간과 공간을 동시에 제거한다. 상대가 후방에서 패스를 이어가려 할수록 압박 강도는 더 높아진다.
이번 경기에서 맨시티는 초반부터 점유율과 슈팅 숫자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노팅엄의 빌드업을 지속적으로 끊어낼 가능성이 높다. 홀란드가 센터백을 묶어두는 동안 셰르키와 베르나르두 실바, 주변 2선 자원들이 박스 앞과 하프스페이스에서 슈팅 각을 만드는 장면이 반복될 수 있다.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전방 압박과 볼 순환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노팅엄 수비 라인의 간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고 세컨드 찬스와 세트피스까지 포함하면 득점 기대값은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