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03일 J리그 1 

[ FC 도쿄 vs 시미즈 에스펄스 ]  

FC도쿄는 직전 경기에서 가시마에게 1-2로 패배하였습니다. 

도쿄는 전 후반 연속으로 실점하면서 패배를 당하였는데요, 

수비가 무너지며 당한 패배로 전반기의 좋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시즌 막바지 어느 정도 팀의 한계를 명확히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후반 와타나베 료마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죠. 

게다가 이날 주포 디에구 올리베이라가 부상으로 교체됐었기 때문에 

주포가 빠진 상황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수비에서는 

주전 오가와 료야, 나카무라 호타카, 골키퍼 하야시 아키히로까지 모두 전력 이탈한 상태입니다. 

여기까지만 팀의 이슈를 확인해봐도 수비가 거의 무너졌다시피한 도쿄입니다. 

거기에 올리베이라의 부재까지 더 하자면 간혹 도깨비 짓을 하는 시미즈를 상대로 

힘든 경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올리베이라의 공백을 레안드루의 복귀로 

어느 정도 메울 수는 있겠지만 같이 파괴력을 더 할때 빛이 나는 팀인데 

하나가 돌아오니 다시 다른 하나가 없어져 불완전한 공격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도쿄의 홈 공격력이 제법 괜찮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멀티 득점이 쉽지 않은 이유입니다.


시미즈는 직전 가와사키와의 경기에서 1-0ㅇ로 패배하면서 리그에서 2연패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가와사키입니다.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패배할 수 있는 팀이 

과연 몇 팀이나 될까를 역으로 생각해봐야할 경기이며, 

다미앙에게 결승골을 맞기는 하였지만 이전까지 강한 압박과 

수비의 탄탄함을 가져 오면서 어느 정도 저항을 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미즈의 경기력이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거기에 상대는 올리베이라가 빠졌기때문에 큰 실점은 예상되지 않습니다. 

한편 시미즈는 강등을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승점 1점이라도 벌어야 되는 상황이기때문에 

원정에선 특히 사활을 걸고 상대 공격을 틀어막을텐데 

남아있는 정규리그 5경기에서 강등권과의 승점 차이가 2점 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기때문에 

간절한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허리에서부터 경기를 풀어주는 역할을 어느 정도 책임져주어야겠으나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하며, 에우시뉴도 이탈한 상태로 수비에서 

역시 여유는 없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겠으나 부상자의 이탈은 

이전 경기에서도 있었던 부분이기에 잇몸으로 잘 버텨야할 시미즈이며, 

마츠오카 다이키가 2선으로 복귀한다는 점에 다소 안정감이 실리겠습니다. 


도쿄는 산술적으로 아챔은 불가능합니다. 

잔류도 이미 결정난 상황으로 동기부여는 없겠으나 서로간의 맞대결에서 

이미 3-0으로 한판을 내줬기때문에 홈에서 어떻게든 복수전이 되길 희망할텐데 

양팀 경기력과 선수의 이슈를 감안하자면 피튀기지만 

쉽게 결과를 맺지 못 하는 상황이 반복될 것입니다.  



11월 03일 J리그 1 

[ 비셀 고베 vs 베갈타 센다이 ] 

 비셀 고베는 직전 나고야와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두었습니다. 

나고야의 당시 나고야의 홈 실점이 16경기 11실점이었고 

나고야의 최근 경기력을 감안하자면 괜찮은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아쉽게 2연승을 마감했다는 점은 마음에 걸리지만 

경기력이 그리 나쁜 수준이 아니었고 무승부로 패배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이번 경기 다시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죠. 직전 경기에서 전반전 압도적인 점유율로 

나고야를 밀어붙였지만 오히려 역공을 맞으면서 2실점을 하였는데요, 

비셀의 원정 경기 단점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비셀의 올 시즌 수비력은 리그 4위 수준이나 원정에서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집중력으로 2골을 만회하였습니다. 

무토 요시노리가 득점에 성공했고 이니에스타가 PK를 넣으면서 

승부의 추를 제자리로 돌릴 수 있었습니다. 

현재 순위 3위를 유지 중이며, 아챔 티켓이 3장이 나오기때문에 

어떻게든 3위는 지켜야 하는 상황으로 4위 나고야와 승점 3점 차로 

잔여 경기에 따라 충분히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때문에 매경기 전력을 다 해야 하는 상황의 비셀입니다.

 2선의 야마구치 호타루는 복귀가 어렵겠으나 

최전방 오사코 유야는 예상 라인업에서 출전 가능한 상태로 확인이 되는데 

그렇다면 비셀 역시 준수한 전력으로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고 

올 시즌 홈 경기의 퍼포먼스를 생각하자면 선전이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베갈타 센다이는 직전 경기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에게 

2-0으로 깔끔한 클린시트 승리를 하였습니다. 리그에서 경기 승리가 없었던 센다이가 

무승을 끊어내는 경기였습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하면서도 

간간히 위협적인 역습을 계속해서 노렸던 센다이였으며 

위험 공격에서 2배가 넘는 수치의 차이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선제골과 마무리 골을 기록해냈던 센다이입니다. 

산프레체에게 승리하며 꼴찌는 탈출했지만 여전히 순위는 19위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기때문에 매 경기 사력을 다 해야할 센다이가 하필 

비셀을 만났다는 것은 일정상 아쉬움이 큽니다. 

원정 17경기에서 단 2승만을 기록했고 6무 9패로 원정 성적 

절대 열세를 기록한 센다이이기에 이번 경기 더 어려움이 많겠습니다. 

한편 베갈타 센다이가 강등권을 면하려면 현재로써는 쇼난 벨마레와 

승점 차를 줄여야 하는데 쇼난과는 5점의 차이가 나기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면 드러누워 버스를 세우는 한이 있더라도 

무승부라도 거둬야할 센다이지만 백업 자원의 많은 이탈로 

주전의 체력 부담이 자꾸 커져간다는 점도 우려가 있습니다. 

직전 맞대결 홈에서 2-0 완패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전력 차이가 있는 양팀인데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최근 10경기 1승 2무 7패로 절대적 열세에 있다는 점이 

더욱 크게 와닿는 센다이입니다.

고베의 아챔 3위 잔류를 위한 동기부여가 

센다이의 강등권 탈출 동기부여와 비교했을 때 밀리지 않습니다. 

이런 것은 크게 휘둘릴 것 없는 이슈가 되겠으며 

고베의 최근 경기력이 괜찮고 특히 이번에는 고베의 홈이기때문에 

배당을 떠나 확실한 경기가 필요하신 분들은 노려 볼 만한 경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