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02일 KBL 오리온 vs 모비스 

 
홈팀 고양 오리온스는 이전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79-88로 패배했습니다. 가스 공사와의 패배가 있기 전엔 SK와 경기를 가졌었죠. 역시 패배를 기록했는데 최근 3연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최악에 가깝습니다. 순위가 어느 정도 있는 팀에게만 지고 있는게 아니라 계속해서 얻어터지고 있는 탓에 반전이 필요한 시점인데, 휴식기를 잘 보냈다면 어느 정도 반전이 나와야 합니다. 이대성이나 이승현 같은 주축 선수들이 꾸준히 활약해주고 있고 신인인 이정현까지 어느 정도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용병들의 페이스가 떨어져 경기에서 계속 패배하고 있다는 점이 더 안타깝죠. 라둘리차가 계속해서 국내 선수들과 호흡에서 아직도 잡음을 내고 있고 용병 매치에서도 밀리고 있다보니 마땅한 대체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쓰리가드를 돌리면 수비에서도 밀리는 상황으로 최근의 분위기를 수습하고 타개해 나가는게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과연 휴식기에 어떤 준비를 했을지 궁금해지는 오리온입니다.


원정에 나서는 울산 모비스는 이전 수원KT와의 경기에서 70-85로 패배했습니다. 좀처럼 KT를 막을 수 있는 팀이 없을 것 같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는 갔습니다만 수비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리바운드 마진이 무려 -17이나 차이가 났다는 점에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화려한 멤버가 아닌 여건 속에서 어느 정도 조직력으로 팀을 잡아가야 하는데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점은 모비스에겐 큰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외인의 조합이 나쁘지는 않지만 압도적인 면은 없었기 때문에 국내 주축 선수들이 잘 해줘야겠으나 베테랑 선수들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 했고 오히려 식스맨들인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면서 반등했는데 이러한 기조가 잘 이어져 나간다면 올 시즌은 버린다 하더라도 내년 시즌이 오히려 더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당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하더라도 전반기 초반 보다는 약간 개선된 경기력이 위안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직전 1차 맞대결에서는 오리온이 모비스에게 95-67이라는 큰 점수차이로 승리를 했습니다. 그러나 오리온은 최근 경기력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빅맨 이종현이 어깨수술로 인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됩니다. 용병 매치업에서 크게 밀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위를 보이는 상황도 아니기에 높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없게 된 오리온. 신인 이정현의 성장과 적응이 반갑고 이대성이 잘 버티고 있지만 글쎄요, 외곽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오리온이다 보니 약간 로또가 아닌가 싶습니다.  모비스의 경기력도 인상적이지 않기때문에 크게 밀릴 것은 없을 것이고 홈에서 어느 정도 시즌내내 확실한 모습을 보여준 오리온이기때문에 하락세를 멈출 수 있을 경기가 될텐데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면 더 긴 연패에 빠질 오리온이기때문에 사실 확실한 승리가 보이는 상황은 아니지만 접전에 접전이 되더라도 홈에서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하는 매치업입니다.  


12월 02일 WKBL [ KB스타즈 vs 신한은행 ] 

 
KB스타즈는 직전 경기에서 하나은행 원정 경기를 승리 + 로테이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은 경기로 홈에서 신한과의 일전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리스크라면 최희진의 부상과 심성영의 부진 정도인데 다른 팀이라고 항상 베스트 컨디션을 보이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그나마 KB에게 어느 정도 저항이 가능한 우리와 신한과의 경기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KB스타즈입니다. 직전 맞대결에서는 KB가 원정에서 3점차 승리를 했는데. 이날 강이슬이 죽을 쑤었고 박지수가 부상우려로 벤치에서 쉬고 있는 동안 KB는 신한에게 16점차 리드를 당했습니다. 그 정도로 박지수의 의존도가 크고 박지수가 없다면 KB가 신한에 비빌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박지수가 눈에 보이는 득점과 리바운드 외에 그가 가진 가치와 역할을 생각하자면 KB에서 박지수의 비중은 5할을 넘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박지수가 정상적으로 경기가 가능하고 충분한 로테이션을 통해 휴식을 가졌기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큰 변수가 있지 않다면 박지수가 있는 동안은 리드를 지킬 수 있을텐데 박지수-강이슬-김민정이 얼마나 해 줄 수 있을지. 또 직전 맞대결에서 침묵한 강이슬이 컨디션때문이었던 것인지. 신한은행의 수비에 꽁꽁 묶였던 것인지. 여러모로 다시금 박빙의 대결이 될만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재밌는 경기입니다.


원정에 나서는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KB를 상대로 한 차례 승리했기때문에 신한도 이제 보여줄 때가 되었습니다만 유독 박지수에게 더 약해 보이는건 신한쪽입니다. 박지수를 제외한 매치업에서는 더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신한이고 한 명 한 명 매치업을 분석해 보자면 밀릴 것이 없는 신한이지만 신한은 박지수라는 존재가 들어오면 그 모든 공식이 깨집니다. 외곽말고는 모든 것이 얼음이 되고 박지수를 흔들 전략 전술을 가지고도 활용하지 못 해서 고전하는 그 박지수라는 벽을 넘지 못하는 신한이기때문에 이번 경기 궁금해집니다. 확실히 박지수를 끌어내고 속도 싸움으로 밀어 붙이면 확실히 승기를 가질 수 있을 신한인데 알면서도 하지 못 하니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박지수, 강이슬이 벌려놓을 점수를 생각하면 오늘 경기도 답답하기만 할 신한입니다. 


공식대로만 하자면 신한도 우리가 KB를 잡아냈듯 잡아낼 수 있을 신한인데. 박지수가 어느덧 3라운드에 들어섰고 계속해서 출전시간을 어느 정도 제한된 틀안에 둔다면 확실히 강점을 보일 수 있을 신한인데. 박지수가 있는 시간 동안 본인들이 준비한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 하는 사이에 점수가 뒤집어지는 신한입니다. 이 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인데 워낙 박지수에게 힘을 쓰지 못 하는 신한인것도 감안해야될경기입니다.

KB의 정배당이 좋을지 신한의 플핸이 좋을지는 배당이 나오는 것을 보고 조합하는 것이 유리할 경기입니다. KB가 다시 한 번 주춤할 수도 있을 경기기 때문에 배당과 기준점을 확인하고 최종배팅을 결정하셔야 할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