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한FC vs 칭다오FC ]

 
우한FC가 직전 경기 창저우에게 완패했습니다. 사실 2-0 클린시트로 질 전력은 아니다 생각했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전반 12분 주전 수비수 리차오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를 안고 싸운 경기였죠. 만약 퇴장이 아니었다면 2-0으로 그냥 밀릴 경기는 아닌 우한입니다. 승리했거나 무승부를 했거나 결과는 알 수 없었더라도 최소한 2골차 클린시트 패배는 안했을 거라는 말이죠. 우한이 공격에서 큰 힘을 내지는 못 하고 있으나 1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도 점유율을 54-46으로 비슷하게 가지고 갔을 정도로 허리와 전방의 힘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직전 맞대결 상대인 칭다오를 상대로는 2-5라는 큰 점수차이로 승리도 했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우한입니다. 최근 주춤한 폼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찬스를 맞은 우한. 아쉬운 점이라면 시즌 수비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고 거친 수비가 덜미를 잡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 변수입니다만 상대 칭다오의 수비를 생각하면 충분히 올 시즌 스윕승에 도전해 볼만한 상황으로 예상됩니다. 


칭다오FC는 여전히 수비에 문제를 안고 빈약한 득점력 역시 극복이 되지 않는 모습으로 매 경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현재의 전력이라면 올 시즌 갑급 리그로 강등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우한을 상대로 다시금 멀티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는 상황입니다. 직전 경기 상하이선화를 상대로 1골 밖에 실점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공격에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 하면서 무기력하게 패배하였고 다롄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기록 중입니다. 톈진에게 승리를 할 때까지만 해도 2경기 연속 멀티골을 만들어내면서 기대를 키웠으나 주포인 지 샤오솬 선수와 로망 알레산드리니 등 공격진은 다시금 침묵했으며 그나마 다행이라면 후방 불안을 어느 정도 추스리고 있다는 점인데. 직전 경기처럼 5골을 실점하며 크게 무너질 것은 예상되지 않지만 승리를 장담하는 것 또한 예상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승점을 따내는게 참으로 힘겨워 보이는 칭다오입니다.


[ 상하이선화 vs 창저우슝스 ] 

 
상하이선화는 휴식기 이후 FA컵과 리그에서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물론 이전 허난에게 2-0으로 패배를 하였으나 제 기준에서는 영상을 몇 번 돌려보더라도 약간 편파 판정이 한 몫을 한 경기였습니다. 이후 칭다오와의 직전 경기에서 0-1 클린시트 경기를 만들어내었죠. 아쉬운 점이라면 공격진에서 기복이 심해 다득점이 나오는 날과 그렇지 못한 날. 확실히 결정력에서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인데요. 공격진에서 꾸준한 득점이 나와야 좀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 창저우와의 맞대결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1-1로 비기는 경기가 되었고 상하이 선화는 64%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2배나 많은 공격 기회에도 불구하고 슈팅 수치에서는 밀렸고 좋은 양질의 슛팅을 만들어내지는 못 했습니다. 공격진의 부진이 명확히 드러났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좀 더 좋은 모습이 나와야겠습니다. 한편 수비에서는 어느 정도 꾸준히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하이선화이며 최근 퇴장이나 부상 등의 큰 악재가 없기때문에 수비에서도 베스트 라인업을 꾸려 나설텐데 많은 실점이 예상되지는 않지만 창저우가 역대 맞대결에서도 끈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직전 맞대결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말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따라서 먹기 좋아보이나 조심히 접근해야할 경기입니다.


창저우슝스는 직전 경기 우한의 이른 퇴장으로 인해 수적 우세를 잘 살리면 2-0으로 승리를 했습니다. 오스카 타티의 2연속 골이 나오면서 승리를 했는데 오스카 타티는 이전 톈진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했죠. 최전방 공격수로서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또한 미드필더인 사빗 압두살람 선수도 꾸준히 공격진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인데 악재를 어느 정도 떨쳐낸 모습입니다. 이전 상하이와의 맞대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같은 편 선수끼리 다툼이 있으면서 약간의 무력 충돌과 함께 두 선수가 퇴장 당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팀웍을 헤치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잘 극복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약팀들을 상대로 3연승을 올리면서 강등권에서는 멀어진 창저우. 직전 상하이와의 맞대결에서 전체적으로 심하게 밀리는 모습이었는데 공격진의 폼을 생각하면 쉽게 물러서지 않고 예리한 카운터로 적절히 반격에 나설 창저우로 예상됩니다. 다시 한 번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을 확보하기 위해 두터운 수비를 내세울 것이 예상되는 경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