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 25일 UEFA 유로파리그 

[ 나폴리 vs 바르셀로나 ] 

홈팀 나폴리는 직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원정에서 무승부. 거기에 원정 1득점까지 만들어냈기때문에 사실 절반 이상 성공한 셈인데요. 아쉬운 점이라면 최근 그들의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 하다는 것입니다. 공격에서 뭔가 확실한 물꼬를 터트려주지 못 하고 있는 느낌인데. 올 시즌 공격이 그렇게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최근 들어 공격진의 부진이 깊습니다. 최근 연속 3경기 1-1 경기로 3무를 기록했고 상대가 좀 강팀이거나 아니면 수비 라인을 깊게 아래로 내린다 싶으면 바로 침묵해버리는 드리스 메르텐스, 빅토르 오시멘이 원망스럽죠. 둘 다 멀티골을 강하게 터트릴 수 있는 인상 깊은 스트라이커는 아니기때문에 더욱 한계치가 보이는 공격이며, 페타냐의 침묵은 머 할말이 없습니다. 또한 2선에서 꾸준히 골을 지원해줄 자원도 부족한 상황으로 공격진의 부활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홈 이점을 안고도 다시 한 번 바르셀로나에게 일방적으로 밀릴 수 있는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되는 경기입니다. 아무리 수비가 탄탄하다고 해도 말이죠. 두드리면 열리게 되어 있는 것이 축구 아니겠습니까.


바르셀로나는 직전 경기 발렌시아 원정에서 1-4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나폴리와의 유로파리그에서 답답하게 결정을 짓지 못 했던 울분을 전부 쏟아내는 듯 보였죠. 오바메양, 우스만 뎀벨레, 프렌키 데 용 등 골을 해결해줘야 하는 주요 자원들이 모두 골을 넣거나 골에 직접 관여를 했죠. 상당히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다만, 2선에서 전방으로 올라갈 때 실수가 많이 나오고 사전 커트를 당하다든지 공격을 전개해서 위험지역까지 이동은 했지만 골을 만들 수 있는 작품을 만들지 못 하고 커트된다든지 뭔가 계속해서 공격진의 아쉬운 조직력이 보이고 있다는 점이 시즌내내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멤버 면면을 보더라도 올 시즌의 결과는 계속해서 아쉬운 상황이 아닌가. 하지만 그게 또 시즌 중반이 넘어선 시점에서도 해결되지 않는걸 보면 이 팀의 현재 한계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번 경기도 원정팀의 입장이기는 하나 최근 나폴리의 부진을 감안하면 원정임에도 더 압도적인 경기 장면을 보일 수 있을 바르셀로나로 기대가 됩니다. 문제는 나폴리의 두 줄 수비를 어떻게 뚫어내는냐가 관건인데 이번 경기 연장까지도 열어두고 생각해야할 경기로 만약 다시 한 번 1-1이 나온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죠.


이번 경기도 힘의 추는 바르셀로나 쪽입니다. 나폴리가 홈에서 오시멘 엘마스 등으로 반격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2선의 힘이 바셀쪽을 가리키기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바셀이 밀것이고 나폴리가 다시금 라인을 내릴 수 밖에 없을텐데 이 카운터가 먹히지 않는다면 나폴리는 유로파리그를 여기에서 멈춰야 합니다. 그러나 지난 번처럼 효율적인 카운터 어택과 탄탄한 수비벽을 보여준다면 연장까지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겠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지난 번 경기보다 치열할 경기로 물러서지 않을 바르셀로나겠지만 결국은 저득점 연장. 이런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