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 25일 UEFA 유로파리그 

[ 베티스 vs 제니트 ]

베티스는 제니트와의 유로파리그 1차 맞대결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2-3으로 승리를 가지고 왔기때문에 이번 경기 아주 유리한 상황입니다. 또한 유로파리그 경기를 기점으로 앞 뒤 경기에서 모두 승리가 나온 베티스이며,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기때문에 이번 경기 또한 상당히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4연승 기간동안 베티스가 넣은 골은 총 11골이며 경기당 2.75골을 넣고 있는 공격진의 기세가 상당하죠. 물론 모든 골을 공격진에서 만든 것은 아닙니다만 대부분의 골이 2선과 최전방에서 나왔으며 보르하 이글레시아스가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나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고 2선에서 귀도 로드리게스, 윌리엄 카르발류, 나빌 페키르, 세르히오 카날레스, 후안미 히메네스, 윌리안호세 등등 상당히 공격적으로 좋은 지원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마르크 바르트라, 빅토르 루이즈, 애드가 곤잘레스 등이 버티는 수비진에서 꾸준히 실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수비조직력도 그렇게 뛰어나진 않고 선수 개개인들의 능력치도 그다지 높지는 않아 많은 골을 넣어야 어렵게 승리하는 경기들도 많습니다. 직전 제니트와의 맞대결만 해도 그렇죠. 그러나 이미 1차전 승리를 가져왔고 홈의 이점도 살릴 수 있는 베티스기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어느 정도 기대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가장 주의해야할 부분이 무승부임에도 다음 라운드로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제니트는 직전 베티스와의 유로파리그 1차전에서 2-3 패배를 당했습니다. 홈 경기임에도 말이죠. 수비가 너무 느슨했고 뒷공간을 쉽게 내어주는 일은 없었으나 3선은 있는 둥 마는 둥이었죠. 압박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약간의 압박은 패스 한 두 번에 모두 열렸습니다. 다음 일은 4백이서 해야 하는 일이지만 그들은 그 누구도 커버 플레이에 쉽게 나서지 못 했고 라인을 그대로 뒤로 물리다 한 번에 골을 허용하는 등 수비적으로 계속해서 어려운 경기가 되었습니다. 베티스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가 없었죠. 그러나 공격에서는 나름 괜찮은 모습이었습니다. 빠른 발로 측면을 허물고 아르템 주바는 196cm라는 위협적인 신장을 아주 잘 살리는 헤더가 나왔는데 이러한 패턴은 제니트의 주득점 루트기도 하죠. 베티스가 손쓸 수 없는 공격패턴인데 이런 부분을 잘 살려야 이번 경기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빠른 발을 가진 자원들이 많기때문에 헐렁한 베티스의 수비를 패스 한 두 번으로 괴롭힐 수 있다면 충분히 필드골 가능한 상황으로 공격에서의 저항치는 충분하다 판단되는 제니트이지만 전술대형을 변형해서라도 허리를 보강하고 베티스의 공격 루트를 사전 차단하지 못 한다면 이번 경기도 멀티실점이 예상됩니다. 제니트는 어차피 지면 끝이죠. 1점차라도 이겨야 연장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만 상황이 여의치는 않습니다.


이번 경기 확실히 베티스의 우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무승부가 되더라도 베티스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기때문에 먼저 얼마나 많은 골을 앞서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경기입니다. 라인을 내려 막으려 든다면 최근 베티스가 많은 실점을 계속 이어가고 있기때문에 자칫 역전이 되는 수도 있죠. 결국 장기를 살려 경기에 임한다면 이번에도 다득점이 기대되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