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즐 알메할라   

가즐 알메할라는 이전 리그컵 자말레크 SC 전서 3-0 승리를 거두며 C조 1위로 점프했다. 충분히 저항 가능한 스쿼드를 갖췄고, 홈 이점까지 살릴 수 있다. 일방적으로 무너질 경기는 아니다. 득점 성과를 기대해볼만하다. 윗선의 무게감이 좋다. 압도 야히야(FW)와 히샴 아델(LW)이 상당한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고, 좌·우 밸런스를 살리며 공격진 전반적인 화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 하지만 후방 불안이 심각하다. 스리백 구성원의 개인 역량은 뛰어나지만 조직적인 움직임에서 잡음이 나고, 윗선의 미드필드진 역시 압박이 무르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파르코

 이전 리그컵 탈라에아 엘-가이쉬 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전력 싸움에선 단연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앞선 조별 리그 3경기를 치르면서 전력과 무관하게 고전하는 경향이 짙었다. 이번 라운드 또한 낙승을 기대하긴 힘들다. 우선 수비 불안이 심하다. 이전 3경기서 도합 4실점을 내줬다. 1차 압박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고, 후방 하중이 늘어나며 위기를 반복했다. 3차전 윙백 아메드 압둘아지즈(RB) 퇴장 또한 이와 같은 문제를 제어하지 못한 탓이다. 단기간에 잡힐 문제가 아니다. 1~2실점 허용은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하지만 공격력은 상당하다. 헤샴 파탈라(FW)가 1선과 2선에 구애받지 않고 프리롤로 플레이하며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고, 측면 자원인 아메드 셰리프(LW)와 모하메드(RW) 등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다수의 득점 찬스를 잡는다. 결정력 또한 선결된 자원이기에 득점 생산에 험로가 점쳐지지 않는다. 선제골만 일찍이 터진다면 대량 멀티 득점 이상을 노려볼만하다.


엔피

엔피는 이전 리그컵 Ceramica Cleopatra FC 전서 2-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탈라에아 엘-가이쉬 과 비교했을 때, 기본 전력 차에서 절대 우위를 보인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후방 라인이 탄탄하다. 이스마엘(CB)과 레다(CB)가 수비진을 이끌고있다. 기동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지만 어차피 90분 내내 상대를 수세에 몰고 경기를 펼칠 것이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선수들이 집중력만 꾸준히 유지한다면 클린 시트 달성까지 노려볼만하다. 현재 C조 2위로 순위 경쟁에 앞서기 위해선 결국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1선의 결정력만 살아난다면 보다 쉽게 공격을 풀어갈 가능성이 높다.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의 대량 득점까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  

탈라에아 엘-가이쉬   

탈라에아 엘-가이쉬는 이전 리그컵 파르코 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리그컵 3경기서 승리없이 3경기연속 무승부를 기록중이다. 흐름 자체가 썩 좋은 편이 아니라 낙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른다. 공격력이 저조하다. 이전 파르코 전을 복기하면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으나 후방에서 볼을 돌린 결과였다. 상대가 유효 슛 4개를 적중하는 동안, 탈라에아 엘-가이쉬는 단 1개도 없었다. 그만큼 1선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방증이다. 하메드(FW)와 사리르(FW) 모두 합격점을 받기 어려운 활약이다. 많아야 1득점 생산에 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나 수비 조직력이 좋다. 쓰리백 라인이 라인을 물려 후방에서 단단한 라인을 쌓고, 윗선의 4명의 미드필더 역시 수비 가담에 열심이다. 개개인 수비 능력은 출중해 상대 일대일 마킹에서 잡음을 나타내지 않는다. 대량 실점 위험은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