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OSC vs FC 메스

릴은 직전 있었던 몽펠리에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후반 77분 세카의 골을 앞세워 0-1로 승리하였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밀리는 경기였고 양팀 모두 공격에서는 어느 정도 실망스러운 경기가 됐었죠. 좀 더 좋은 결정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운도 따랐던 경기였습니다. 올 시즌 공격에서 계속 답답한 모습을 보이는데 어떻게 이런 모습으로 지난 시즌 우승을 했을까요? ㅎㅎ 물론 선수 구성이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올 시즌은 너무 아쉬운 모습입니다. 조나단 데이비드가 약간 고립(?), 사전 차단 당하는 경우가 많고 깔끔한 결정력을 보이지 못 하고 있죠. 특히 달리면서 공을 받고 라인브레커로서 특화된 조나단 데이비드인데 공을 등지는 장면, 그런 류의 패스가 많아지면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 하는 특성상 올 시즌 공격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거기다 을마즈까지 출전이 어렵다니 많은 골이 나기는 어려울 경기일 수 있죠. 세카의 컨디션이 좋다는 점이 고무적이기는 하나 이 것만으로는 시원한 다득점 승리를 만들어내기는 어렵기때문에 아주 쉬운 완승이 기대되는 경기는 아닙니다. 또한 수비라인 역시 올 시즌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기때문에 경계를 늦추기는 어렵죠. 이미 메스와의 올시즌 첫 맞대결에서 각 3골씩을 주고 받았던 만큼 깔끔한 클린시트가 나오기는 어려워 보이는 경기입니다. 최근 그들의 실점을 보시면 대충 짐작이 가시겠죠. 5경기 9실점. 빠생과의 경기를 제외하면 4경기 4실점.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힘들어 보이는 릴입니다.


메스는 직전 경기 홈에서 1-2로 마르세유에게 패배했습니다. 하비브 마이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는가 했으나 마르세유의 파상공세를 버텨내지 못 했죠. 상대가 2위팀이며 원정에서 상당히 강한 마르세유였다는 점에서 그렇게 실망할 경기는 아닙니다. 원정 평균실점이 1점도 되지 않는 마르세유를 상대로 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공격진은 어느 정도 합격점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마이가-볼라야로 이어지는 라인과 은게테의 선발 복귀 소식을 감안하면 공격진은 나쁘지 않습니다. 비록 마포우타와 교체로 나이안이 나서 많은 골을 만들어내진 못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선의 지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때문이죠.  다만, 수비라인에서 계속 잡음을 보여주며 원정 12경기 20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메스의 수비진은 문제가 크게 있어 보입니다. 수비 불안을 잡기 위해 5백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 마저도 여의치 않으니 사실상 올 시즌 수비에 있어서 어떤 점을 보강해내기에는 힘들다고 봐야겠죠. 쿠야테, 딜런 브론, 아마두 디레인 등 수비진이 숫자만 많고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며 상대 공격수를 쉽게 놓치고 있기때문인데 릴을 상대로는 수비수의 숫자를 앞세워 조나단 데이비드에 밀착 수비가 붙어준다면 공을 등져야 하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상대 공격을 다소 무위로 돌릴 수는 있을텐데 그런 전술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역시 대인 마크에서도 큰 장점은 없기때문에 말이죠. 


양팀 직전 맞대결에서는 양팀 모두 상대를 철저히 봉쇄해내지 못 하면서 치고 받고 3-3 경기가 되었지만 이번 경기는 릴의 홈구장이고 릴이 파리를 상대로 5골을 실점한 경기 외에는 홈에서 많은 실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자면 릴이 무식하게 때려 넣지 않는 이상에야 다득점이 나올 것 같지는 않은데요. 메스의 공격진 역시 최전방의 기복이 어느 정도 있기때문이죠. 릴의 높은 점유율과 많은 공격이 예상되지만 빈공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치고받는 다득점보다는 이전 맞대결보다 좀 더 안정된 모습에서 1~2골 정도 나는 다소 지루한 경기를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