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F 마리노스 vs 가와사키 프론탈레 (14:00)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점유율에서 압도해놓고 무승부를 기록하며 스타트를 제법 좋지 않게 끊었습니다. 

상대는 전년도 우승팀 가와사키입니다. 

가와사키가 직전 시즌만큼의 압도적인 전력은 아니라 할지라도 이기는 DNA는 확실히 있는 팀이라 

고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슈팅 숫자, 빅 찬스를 압도해 놓고 무승부에 그친 이유는 헤딩 마크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90분 이후 실점을 기록하며 수비 집중력도 끝까지 유지하기 어려워함을 증명하고 말았습니다. 

두 골을 모두 헤딩으로 실점해, 공중 볼 경합에 대한 의문은 가지고 있습니다. 

직전 경기 공중볼 경합에서 3:7으로 완전히 밀렸었습니다. 

헤딩 경합에서 우위를 잡지 못하며 박스 안에서 7개의 슈팅을 허용하는 등 

실점 가능성을 높이는 꼴만 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유효슈팅 두 개를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며 수비적으로 문제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빅 찬스를 3번이나 맞았지만 2번을 놓치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2골을 넣은 것에서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같은 방향을 추구하는 가와사키를 상대로는 얼마나 점유율을 가져 올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일단 점유율만 가져오면 22개의 슈팅 중 14개를 박스 안에서 만든 것을 감안할 때 

공격 전개에 있어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습니다. 

상대가 직전 경기 점유율 유지에 힘겨워 했음을 감안하면 

점유율을 유지하고 로페즈에게 연결하면 1골 정도의 득점을 기대해 볼 수 있을것같습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우라와에게 슈퍼컵 패배를 당한 것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보여주지도 못했으며, 승리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전 시즌만큼의 압도적인 우승후보 자리에서는 내려온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만큼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지는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다미앙의 기량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평가지만,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적응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특히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퐁크람의 빠른 적응 여부가 시즌의 성패를 가를것으로 보입니다. 

홈에서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원정에서는 되려 

요코하마에게 점유율을 내주는 경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스 안 슈팅 비율이나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단 한번 찾아온 빅 찬스 1번을 놓치며 결정력 면에서는 보완이 필요합니다. 

다득점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되려 수비진이 공을 많이 세운 직전 경기 였습니다. 

7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낸 정성룡이 가장 높은 평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역시 측면에서 크로스를 허용하는 횟수가 많았습니다. 

상대의 긴 패스와 측면을 경유한 크로스를 적절히 차단하지 못하며 많은 찬스를 내주었습니다. 

슈팅 숫자도 상대에게 밀렸으며(11:16), 9개의 슈팅을 박스 안에서 내주는 등 

위기 상황이 많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상대가 주도하는 경기를 한다면 실점 가능성은 충분히 높습니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vs 비셀 고베 (16:00)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는 시즌 시작을 일본 슈퍼컵 우승으로 산뜻하게 시작했지만 

리그 스타트는 좋지 않게 끊었습니다. 

지난 시즌 6위로 이제 상위권을 노려보아야 하는 상황상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게다가 11년만에 승격한 팀을 상대로 패배한 것이라 충격 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점유율은 이겼고, 슈팅 숫자도 이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 찬스 2개를 날리며 결정력 때문에 패배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일단 4-3-3전형을 세우며 점유율 축구에 알맞은 전술을 가져왔고, 

공격 전개 면에서 슈팅 12개를 박스 안에서 생산할 만큼 합격점을 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선방 6개를 기록한 상대 골키퍼를 칭찬할 수도 있겠지만 집중력 향상은 필요합니다. 

선발 출장한 요시가 패스 성공률 76%로 공수 연결고리를 제대로 해주지 못한 탓인지 

에사카가 터치를 가장 적게 기록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4-3-3의 양 중앙 미드필더가 키패스가 없어 중앙에서의 화력이 저하되었습니다. 

이를 고치지 못한다면 많은 득점은 어렵습니다. 

경기를 주도한 만큼 수비 스탯은 상대보다 떨어졌던 편입니다. 

다만 상대 공격수와의 볼 경합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인 것은 아쉬운 부분이고, 

유효슈팅 2개 만을 내주었음에도 1실점을 했다는 것도 아쉬운 대목일 것입니다. 

다만 빅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는 면에서 수비진의 책임이 크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수비진 보다는 공격진의 각성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입니다.


비셀 고베는 역시 점유율을 가지고 왔음에도 패배를 면하지 못했습니다. 

되려 슈팅 숫자에서는 밀렸고, 공만 많이 가지고 있었지 

효율적인 공격을 전혀 하지 못한 셈입니다. 공격진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역습에 굉장히 애를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슈팅 숫자와 빅찬스 모두 상대팀이 우위를 차지했었습니다. 

유율은 내려 놓고 다이렉트한 전개를 펼치는 상대에게 매우 고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라인을 올린 점유율 축구의 뒷공간 문제를 상대가 날카롭게 파고들었습니다. 

박스안에서 10개의 슈팅을 내준 것을 감안하면, 

수비에서 슈팅 제어에 큰 난관을 겪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상대가 점유율을 가져오는 경기를 하기는 했지만 슈팅 숫자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실점 가능성은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은 많이 가졌지만, 밀집 수비에 고전했습니다. 

슈팅 10개 중 1개만을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습니다. 

공 경합에서도 우세를 차지했으나 결국 1선의 부진으로 인해 무득점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특히 오사코의 부진이 심각했는데, 공 경합에서 하나도 이기지 못했으며, 

드피블, 크로스 모두 0회였습니다. 

직전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 3회를 기록한 무토가 결장 예정이라 

당분간 빈공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