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vs 세르비아

헝가리 (피파 랭킹 41위 / 팀 가치 : 106.10m 파운드)

결국 월드컵 진출은 4년 뒤로 미루어야 했다. 폴란드를 이기고 잉글랜드와 비기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알바니아에게 패하는 등, 경기력이 들쭉날쭉 했던 것이 원인.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무패로 월드컵 직행을 확정 지은 상대와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공격진의 세대교체가 시급하다. 스잘라이(FW / 바젤)가 78경기 25골의 A매치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34세의 나이로 인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장이 될지도 모른다. 유력한 후보는 살라이(FW / 프라이부르크). 다만 클럽팀에서 단 한번도 시즌 두 자릿 수 골을 넣어본 적이 없어, 결정력에서는 의문부호가 남는 것이 사실. A매치 기록도 30경기 5골로, ‘애국자’ 유형의 선수도 아니다.수비진에서는 라이프치히 3인방인 굴라치(GK), 오르반(CB), 소보슬라이(CM)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예선 성적도 10경기 13실점으로 나쁘지는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세르비아의 공격진의 네임밸류와, 윙백들의 측면 공격 가담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상대전적에서도, 헝가리가 멀티 실점을 내준 경기는 없었다.

세르비아 (피파 랭킹 25위 / 팀 가치 : 338.20m 파운드)

A조 1위로 월드컵 직행에 성공했다. 무려 포르투갈을 플레이오프로 몰아내고 직행한 것이라, 나름대로 이변이라고 볼 수 있을 듯. 무패로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등 경기력적으로 많이 올라온 상황. 월드컵에서도 나름 ‘다크호스’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공격진의 네임밸류는 엄청나다. 블라호비치(FW / 유벤투스), 타디치(AM / 아약스)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검증된 자원들이 포진해 있다. 중원에도 사비치(CM / 라치오)가 버티고 있어 1선부터 3선까지의 무게감은 여타 강호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 2022년 들어 첫 A매치를 치루는 것이라, 일단 손발을 맞추는 것부터 시작할 확률이 높지만, 공격진의 네임밸류는 득점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다.이를 뒷받침 하는 것은 포르투갈을 2-1로 이긴 예선 마지막 경기. 3백과 중앙 3미드필더로 수비적인 전형을 짰지만, 왼쪽 윙백으로 코스티치(LW / 프랑크푸르트)를 배치했다. 클럽팀에서는 왼쪽 공격수로 나서는 선수를 배치한 것인데, 코스티치가 키패스 3개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으로 큰 기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스타시치(CB / 피오렌티나)를 주축으로 한 중앙 수비진이 중앙을 틀어막고 윙백들은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전술로, 공수 밸런스를 잡고 있다.

스코틀랜드 vs 폴란드

 
스코틀랜드 (피파 랭킹 40위 / 팀 가치 : 269.10m 파운드)

덴마크를 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플레이오프에 도달하는 데는 성공했다. 24년만의 월드컵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 남은 만큼, 나름 강호인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전력 정비를 하는 것이 목표다.왼쪽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3백을 쓰는 팀이라, 로버트슨(LB / 리버풀)이 공수 양면을 오가고, 티어니(LB / 아스날)가 왼쪽 스토퍼로 나오는 형태다. 크리스티(LW / 본머스)가 로버트슨과 함께 왼쪽을 책임지고, 중앙 체 아담스(FW / 사우스햄튼)에게 찬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왼측면 자원들의 실력과 네임밸류는, 폴란드 못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수비에서는 길모어(CM / 노리치), 맥토미니(CM / 맨유) 두 영건들이 눈에 띈다. 공격진 면면이 화려한 폴란드의 선수들을 중원에서부터 저지해야 할 전망. 측면에 비해 중앙 수비라인의 이름 값이 뛰어나지는 못해, 중원에서의 침투 저지가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 주포가 풀타임을 뛸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중앙으로 침투가 되면 위험한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폴란드 (피파 랭킹 28위 / 팀 가치 : 300.80m 파운드)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실험적인 경기를 했고 1-2로 패하고 말았다. 물론 산술적으로 월드컵 본선 직행은 가능했지만, 산마리노가 잉글랜드를 이겨줘야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월드컵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공격진에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다는 점이 호재다.레반도프스키(FW / 바이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레반도프스키가 결장했던 예선 두 경기를 모두 패했다. 밀리크(FW / 마르세유), 피옹텍(FW / 피오렌티나)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레반도프스키의 아성을 넘보기는 역부족. 다만 플레이오프를 앞둔 친선 경기에서 레반도프스키가 풀 경기를 모두 소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예선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한 스비데르스키(FW / 샬럿) 등 조커 자원들을 테스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공격진에 비해 수비진의 이름값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물론 ‘월드클래스’ 급이 아닐 뿐이지, 글리크(CB / 베네벤토), 베드나렉(CB / 사우스햄튼), 캐시(RB / 아스톤빌라) 등 내실은 확실히 있는 전력이다. 로버트슨 등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포진된 상대 왼쪽 공격을 얼마나 잘 제어하느냐가 포인트다. 캐시(RB)가 공격력보다는 수비력으로 인정받는 선수이니만큼,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