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vs KB손해보험

대한항공은 산틸리 감독에 이어 취임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팀을 잘 만들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초반 사생활 논란으로 정지석이 빠졌고 한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한 시기가 있었지만 강팀답게 스스로 위기를 넘어섰습니다. 링컨은 떨어지는 타점을 엄청난 파워로 상쇄했고 임동혁은 주 공격수로 나서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임재영과 곽승석등 주전 선수들의 경기력도 절정이기에 다시 챔프전 우승을 노립니다.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를 잡고 플레이오프에 올라선 한전을 잡고 대한항공을 만납니다. 첫 세트에서 다우디와 서재덕을 앞세운 한전에 밀렸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습니다. 52%의 공격 성공률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케이타가 30득점을 뽑아냈고 김홍정이 블로킹 5개를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윙스파이커로 출전한 김정호가 서브에이스 6개를 만들며 케이타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케이타의 공격 점유율이 더 올라갈 것입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더 상위리그로 갈 것이 유력한 케이타기에 몰빵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케이타에 집중할 대한항공이 여러 차례의 유효블로킹을 만들며 상대 에이스를 지치게 할 것입니다. 대한항공은 링컨과 임동혁의 위력적인 오픈 공격 외에도 정지석의 중앙파이프와 곽승석의 퀵오픈등 옵션이 다양합니다. 빅게임 경험이 많은 대한항공과 달리 KB손해보험가 첫 챔프전이라는 중압갑을 이겨내지 못할 가능성도 봐야 합니다. 

대한항공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