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간 도스 VS 콘사도레 삿포로 

사간 도스는 이전 시즌 7위를 기록했음에도, 사간도스가 해당 순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은 거의 없었습니다. 경영난으로 인해 선수단 물갈이가 굉장히 심했고, 이로 인해 사간도스의 장점이던 수비 조직력이 무너질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철통 같은 수비력은 여전한 모습이고, 이를 바탕으로 순위 유지까지 성공하고 있습니다. 득점력을 크게 기대할 수는 없는 팀입니다. 최근 5경기에서 3골에 그치고 있는 성적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슈팅을 만들어내는 빈도가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사간도스는 리그에서 슈팅 생성 빈도가 가장 적은 팀입니다. 카키타(FW, 최근 5경기 1골)와 호리고메(AM, 최근 6경기 2도움)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득점 기댓값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습니다. 다득점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다만 시즌 전에 걱정되었던 수비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유무, 에두아르도 등 이전 시즌 수비의 핵심이던 선수들이 팀을 떠났음에도, 수비 시 쓰리백으로 전환되는 포메이션 변형 시스템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점 기댓값이 높지만 이를 육탄방어로 막아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점 기댓값이 4번째로 낮을 정도로 조직력에서도 합격점을 줄 수 있습니다. 
 

사도레 삿포로는 ‘만년 다크호스’입니다. 삿포로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표현입니다. 다만 그 기대치를 충족시킨 적은 적은데, 이번 시즌 역시 다크호스라기에는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승점을 쌓고는 있으나, 경기력적으로 큰 인상을 주고 있지는 못하고있습니다. 유망주들의 성장세는 인상적입니다. ‘최다 득점자’가 카네코(AM, 최근 5경기 2골)인데, 이전 시즌 드리블과 크로스에서 1위를 차지했을 만큼 검증된 자원입니다. 그러나 카네코 이외에는 공격진에서 뚜렷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특히 전방에서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득점 기댓값은 리그에서 6번째로 높으나, 성공률인 11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사간도스가 수비력이 굉장히 좋다는 점을 고려하면 득점력에서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세적인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적으로 삿포로가 공격을 당하는 횟수는 리그에서 세번째로 많습니다. 때문에 실점 기댓값이 리그에서 5번째로 높을 정도로 찬스를 억제하는 데 힘겨워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후쿠모리(CB)가 잔류하며 쓰리백의 핵심을 지켜낸 덕에, 공격 성공률을 낮추며 실점 억제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전 시즌부터 이어진 히로키(CB), 슌타(CB)와의 호흡이 더욱 무르익은 상태입니다. 사간도스의 공격력으로는 공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빌로 이와타 VS 가와사키 프론탈레

주빌로 이와타는 최근 5경기에서 1승밖에 없습니다. 압도적인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는 팀임에도, 효율을 전혀 내지 못하는 중입니다. 높은 볼 소유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며 순위 역시 바닥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매 경기 400개가 넘는 패스와 80% 이상의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의 득점력은 3골에 불과합니다. 그 이유는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는 패스의 비중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와타가 상대 진영에서 행하는 패스의 비율은 45%에 불과합니다. 결국 공은 소유하되, 공격진으로의 배급이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기모토(FW, 최근 5경기 0골)의 부진이 꼭 그 혼자의 책임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스즈키(RB, 리그 4골 1도움)의 공격력은 매우 좋기는 하나, 수비수에게 득점을 의존하는 모습이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상대 진영에서의 패스 비중이 적다는 점은, 자기 진영에서 공이 머무르는 빈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자기 진영에서 턴오버가 이루어지면 실점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가와사키가 팀 에너지 레벨이 떨어져 압박 강도를 낮추기는 했으나, 공을 빼앗기면 2~3선수가 바로 압박에 들어가는 기조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와사키의 압박에 주빌로가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주빌로는 허용 슈팅이 두 번째로 많으며, 평균 실점은 가장 많은 팀입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이전 경기 세레소와의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하며 25경기 동안 지속중이던 홈 무패 기록이 깨졌습니다. 이 때문에 굳건히 지키던 선두 자리도 위험해진 상황입니다. 가시마가 두 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승점 1점 차이로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최대한 승점을 벌어두고 가시마가 미끄러지기를 기대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중입니다. 다만 이 점유율이 유효한 공격 찬스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가와사키의 상대 진영 패스 비율은 60%가 넘으며, 이는 높은 공 소유가 ‘점유율을 위한 점유’가 아님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미앙(FW, 최근 5경기 1골)등 주력 공격수들의 나이가 30대를 넘어가고 있어,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는 빈도가 높아졌다는 점은 악재입니다. 이전 경기에서도 세레소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매우 고전하기도 했습니다. 수비진은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제지에우(CB)가 무릎 십자인대 파열을 당했고, 쿠루야마(CB) 역시 장기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상태입니다. 쿄헤이(LB)도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라 주전 수비수 3명이 모두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팀 주력 선수들의 노쇠화로 수비 시 에너지 레벨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턴오버와 수비 커버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참고로 가와사키의 스프린트 횟수는 리그에서 4번째로 적습니다. 수비에서는 불안 요소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FC 도쿄 VS 비셀 고베

FC 도쿄는 이전 경기 요코하마에게 패하며 상승세가 꺾이기는 했으나, 현재까지는 순항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덜 치른 경기가 남아있어, 순위 상승의 기회가 많이 남아있다는 점도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상대가 이름값은 높지만 공수에서 전혀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라, 순위 상승의 찬스를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점유율에서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득점을 만들어내는 방법은 확실한 팀입니다. 공격진들의 골문 앞 집중력이 상대적으로 좋은데, 슈팅을 만들어내는 빈도는 두번째로 적으나 성공률은 8번째로 좋습니다. 상대가 다이렉트한 공격에 쥐약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방압박과 턴오버를 유발하는 방식이 동반된다면 득점은 어렵지 않게 기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절대적인 슈팅 개수가 적고, 아다일톤(LW, 최근 4경기 1골 1도움) 등 최다 득점자의 득점이 1골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 때문에, 다득점 가능성은 적게 볼 수 있습니다. 라인을 내리고 압박으로 상대를 괴롭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도쿄 역시 경기 당 스프린트와 활동량 수치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푸츠 감독이 수비에 치중한 도쿄의 팀 컬러를 크게 바꾸지 않고 있어, 실점을 제어하는 데 성공하고 있는 페이스입니다. 고베의 공격 파훼법이 나온 이상, 맞춤 전술만 가동한다면 실점을 크게 당할 일은 없습니다. 

비셀 고베는 감독을 바꿨음에도 전혀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세 팀 중 하나입니다. 문제는 선수들의 이름값이 매우 높고, 경기를 지배하는 빈도도 높다는 점입니다. 이를 고려하면 고베의 현 성적은 용납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전 경기에서도 고베는 점유율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유효 슈팅을 3개밖에 만들지 못하면서 골문 앞에서의 집중력은 여전히 부족함을 드러냈습니다. 사실 고베의 득점 기댓 값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패스의 대다수가 자기 진영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무토(FW, 리그 1골)를 제외하면 공격진에서 결정을 지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무토 역시 결장이 길어지고 있어, 점유율에 비해 효율이 낮은 경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공격진의 결정력 상승이 없다면 다득점 확률은 떨어집니다. 팀 에너지레벨이 굉장히 떨어져 있습니다. 이는 스프린트 횟수가 리그에서 세 번째로 적다는 점으로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자기 진영에서 공이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공이 탈취당하고 역습을 당하면 기민한 커버 플레이가 필요한데, 현재 고베의 에너지 레벨로는 이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전 경기에서도 상대의 역습을 커버하지 못하며 내리 3실점을 당했습니다. 현재 고베는 턴오버 문제와 기민한 커버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어, 실점을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