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키운다… 정부, 신약개발·재생의료에 2조8000억원 투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에서 코로나19 항체면역 진단키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기태 기자


정부가 향후 10년(2021~2030년) 동안바이오헬스(K-바이오) 분야에 2조8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가신약개발사업,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 등

 2개 범정부 사업이 국가재정법에 따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예비타당성조사는 500억원 이상 대규모 국가연구개발사업 

신규사업에 대해 타당성을 조사해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기술개발사업에는 국가신약개발과 재생의료 분야에 

각각 2조1758억원, 5955억원이 투입된다.


국가신약개발 사업은 기초연구부터 비임상과 임상, 제조‧생산까지 

신약개발에 필요한 단계별 과정을 전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사업이다.

복지부 연구개발(R&D)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단일 사업단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대학‧연구소와 유망 기업 등에 

맞춤형으로 통합 상담·지원(원스톱 컨설팅)을 실시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10년간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개발을 목표로 하여 우리 제약산업의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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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건복지부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


또 5955억원이 투입되는 재생의료 기술개발 사업은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등 재생의료 분야 핵심인 

기초‧원천기술부터 치료제‧치료기술 임상단계까지 전주기적으로 지원한다.


그동안 ‘재생의료’는 미래 의료기술로 주목받고 있었지만 

기존 법 체계로는 새로운 기술개발에 어려움이 존재했다.

 하지만 오는 8월28일부터 시행되는 첨단재생바이오법으로 

재생의료 분야 연구개발 여건이나 생태계가 새롭게 조성돼

 산·학·연·병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는 줄기세포치료제의

 기술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유전자치료제와

 조직공학제재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핵심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통해 

혁신신약을 개발하여 희귀난치 질환을 극복하고, 

제약·의료기기 기술 국산화로 건강 주권을 지키겠다"며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람 중심 혁신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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